어깨 통증,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지 마세요.
어깨는 팔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 주는 관절로, 구조가 복잡하고 사용 빈도가 높아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흔히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피로로 오해되기 쉬워, 병원을 찾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어깨는 움직임의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조직이 얽혀 있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깨 통증, 질환별로 증상 양상이 다르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석회성 건염, 어깨충돌 증후군 등이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굳어 전 방향의 움직임이 제한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회전근개 손상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킬 때 통증이 나타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근력 저하도 발생할 수 있다. 석회성 건염은 힘줄에 석회가 쌓이면서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어깨충돌 증후군은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뼈와 힘줄이 마찰되며 통증이 생긴다.
이처럼 질환마다 통증의 양상, 발생 시기, 움직임에 따른 반응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간혹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다양한 어깨 질환은 조기 발견 시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하다. 도수 치료는 어깨 관절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혈류를 개선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하며, 석회성 건염이나 회전근개 질환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 주사 치료에는 프롤로 주사, dna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등이 있는데, 이들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고, 관절 기능을 보조하는 데 활용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을 통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어깨 건강,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어깨 통증은 초기 대응만 잘해도 충분히 회복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질환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 이후에는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증상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치료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무리한 어깨 사용을 피하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등의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도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단순한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받기를 권한다.